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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예술의 장인정신이 살아 숨쉰다


부첼라티(Buccellati)

 

 

부첼라티는 르네상스 시대의 금세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뚜렷한 정체성을 유지해온 이탈리아의 하이 주얼리 하우스다. 모든 주얼리가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품마다 브랜드의 전통과 노하우, 치열한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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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밀라노에 첫 부티크를 연 마리오 부첼라티(Mario Buccellati)는 르네상스 금세공사들의 열정과 예술작품을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물론 선대의 스타일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했다. 

이런 정신은 후대로 이어져 주얼리의 표면을 고급 실크나 레이스처럼 보이게 하는 섬세한 기법을 탄생시키며 브랜드의 독보적인 필살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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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에 사용되던 금세공 기법을 다양한 조합을 통해 현대화시킨 세밀한 리가토(rigato) 테크닉은 마크리(Macri) 라인에서 완벽한 모습을 드러낸다. 금을 실크처럼 구현한 리가토는 한 줄 한 줄 손으로 새기는 작업을 오랜 시간 정확하게 반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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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백합을 컨셉트로 한 ‘마크리 질리오(Macri Giglio)’ 컬렉션은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다. 백합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숭고한 사랑을 의미했고, 르네상스의 본고장 피렌체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장식적인 모티프를 반복한 오페라(Opera) 컬렉션에서는 브랜드의 상징인 대칭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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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첼라티의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꽃 모티프는 로마 성당의 돔과 부스카 지방의 로꼴로성 정문 위에 있는 장미 형태의 창문, 베네치아 도제 궁전 기둥 꼭대기에 있는 장식물들을 고스란히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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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0.6mm 굵기의 금 고리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하와이(Hawaii) 컬렉션은 1930년대에 처음 선보였다. 움직일 때마다 우아하게 흔들리는 리듬감이 일품인데 하와이의 환영 화환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옐로, 화이트, 레드 골드와 다양한 컬러스톤,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버전으로 구성되어 부첼라티만의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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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첼라티 영감의 뿌리가 된 자연의 요소들은 때로는 기하학적인 스타일로도 변모해왔다. 

롬비(Rombi) 컬렉션이 대표적인데, 스틸레 피오렌티노(Stile Fiorentino)라 불리는 독창적인 기법은 ‘전통과 첨단의 하이브리드’를 자랑하며 주얼리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한다.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로 제작되며 귀고리, 펜던트, 반지, 팔찌, 시계로 만나볼 수 있다. 

 

설립 이래 옛 것의 현대적인 변신을 추구하면서도 복고풍의 테두리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부첼라티. 이들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는 예술가로서 이탈리아 고유의 DNA를 살아 숨쉬는 브랜드의 미학으로 승화시켜 하나의 ‘삶의 태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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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13 1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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