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원 교수 신간 「나는 금 대신 보석을 산다」 출간
취향과 안목이 부가 되는 ‘희소성의 경제학’ 집중 조명
자타공인 국내 하이주얼리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인 윤성원 교수가 신간 《나는 금 대신 보석을 산다. 김영사》를 펴냈다. 이 책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산으로서 보석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보석이 단순한 사치재를 넘어 희소성과 이동성, 가치 보존 가능성을 갖춘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보석 시장을 ‘취향’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경제의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보석 가격이 단순히 크기나 등급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희소성, 역사적 서사, 윤리적 출처 같은 요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최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천연 보석 시장이 양극화하는 흐름, 유색 보석의 가치 상승 가능성, 실전 구매 기준 등도 함께 다룬다.
책에 담긴 대표적인 사례로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주얼리 컬렉션 경매가 있다. 이 컬렉션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2억 달러에 낙찰됐는데, 저자는 이를 통해 보석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소유자와 작품에 얽힌 이야기까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가 된다고 짚는다. 보석 시장이 단순한 시세가 아니라 ‘희소성과 서사’의 시장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 윤성원은 GIA 보석감정사이자 경영학 박사다. 20년 넘게 글로벌 경매사와 광산 현장을 오가며 보석의 가치 형성과 유통 구조를 연구해왔고, 강연과 집필, 컨설팅 활동도 이어왔다. 이번 신간을 포함해 7권의 저서를 집필하며 전업작가 버금가는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얼리신문에 120여 차례 연재했던 ‘윤성원의 주얼리 브랜드 기행’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저자의 명성을 깊이 각인시킨 바 있다.
출판사는 이 책이 금이나 명품 소비 중심의 기존 자산 담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석을 ‘착용 가능한 자산’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보석을 예쁜 사치품으로만 보던 독자에게는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입문서가 되고, 실물 자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구매와 보유의 기준을 점검하는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