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HOME > 뉴스 > 뉴스종합

트위터아이콘 페이스북아이콘


중국 소비 위축, 인도산 제품 고관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확산 등 요인


드비어스(De Beers)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간 가격 방어 전략을 유지해온 드비어스가 시장 현실을 반영한 신호로 해석되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비어스는 올해 첫 정기 사이트에서 0.75캐럿 이상 원석을 중심으로 상당 폭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그동안 드비어스는 공식 가격 인하를 피하고, 일부 물량을 비공식 할인 방식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는 공식 가격 자체를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정확한 인하 폭은 즉각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드비어스가 이번 세일부터 박스별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총액만 기재하는 ‘원라인 인보이싱(one-line invoicing)’ 방식을 도입했으며, 일부 박스의 구성도 변경해 과거와의 직접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드비어스의 이러한 결정은 중국 럭셔리 소비 위축,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확산, 미국의 인도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등 복합적인 악재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인도는 전세계 다이아몬드의 약 90%가 연마·가공되는 핵심 국가로, 미국은 최대 소비 시장이라는 점에서 관세 부담은 업계 전반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드비어스는 전통적으로 ‘사이트홀더(sightholder)’로 불리는 주요 고객들에게 가격과 구매 물량을 제시하며, 구매 거부 시 향후 공급 접근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공식 가격 인하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공급 질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된다.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드비어스는 이미 2024년 12월 한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듯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재개로 다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인도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공급망에 직접적인 충격을 줬다.

 

한편 드비어스의 모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Plc) 역시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2024년 BHP 그룹의 490억 달러 규모 인수 시도를 방어한 이후, 사업 재편 과정에서 다이아몬드 사업 매각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드비어스의 가격 전략 변화 역시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관검색어
[작성일 : 2026-01-28 18:19:15]
목록

댓글작성 ㅣ 비방,욕설,광고 등은 사전협의 없이 삭제됩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비밀번호  
포토뉴스
더보기
월간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