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애란 디자이너의 개인전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서울 삼청동 선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쓰임이 전환된 코인’을 핵심 소재로 삼아, 기능에 의해 규정되던 가치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구성되는지를 장신구 작업을 통해 선보였다.
교환 수단이던 코인은 보석이 놓일 자리에 배치되며, 화폐의 역할을 벗어난 금속 오브제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서애란 디자이너는 가치의 기준이 이동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전시 작품에서 코인은 보석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돼, 기능과 상징이 제거된 이후 남는 금속의 물성과 시간의 흔적, 그리고 조형적 존재감이 강조됐다.
서애란 작가는 “전시를 통해 가치가 생성되고 전환되는 과정, 그리고 쓰임이 사라진 자리에 무엇이 남는지를 관람객들과 함께 사유하고자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