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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사업체 94.7%가 4인 이하 ‘초소형 사업장’

   

   월곡주얼리산업연구가 지난 4월 30일 ‘한국 주얼리 산업 사업체수 동향 2023’을 발간했다. 통계청의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2025년 3월 21일 발표)’를 기반으로 작성된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귀금속 보석 관련 사업체수는 총 1만 6,298개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3만 1,882명으로 3.6% 줄어들며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사업체 중 10인 미만 사업장이 98.5%를 차지하고, 88.6%가 개인사업체로 운영되고 있어 산업의 영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업체가 2,268개로 전년 대비 8.3%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도매업은 2,589개(-2.5%), 소매업은 1만 1,441개(-1.8%)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수 감소는 국내 주얼리 산업의 생산 기반 약화와 직결되는 지표로, 산업 경쟁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사자수 또한 제조업 6,998명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으며, 도매업 6,129명(-0.8%), 소매업 1만 8,755명(-4.0%)으로 전 업태에 걸쳐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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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사업장 94.7%, 4인 이하...극단적 영세 구조

   국내 주얼리 사업체 중 94.7%(15,437개)가 종사자 4인 이하 사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9인 규모 사업장은 615개(3.8%), 10인 이상은 246개(1.5%)에 불과하다. 

    

   이처럼 극단적인 소규모 사업구조의 편중은 자본 투자, 기술 혁신, 브랜드 개발 등 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직 형태를 보면 개인사업체가 14,448개(88.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종사자의 66.4%(21,160명)가 개인사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 종로, 제조·유통 집중된 국내 최대 클러스터

   지역별로는 전체 사업체의 37.1%(6,049개)가 서울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 중 종로구에는 서울 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3,219개(53.2%)가 밀집해 있다. 종로구는 특히 제조업체의 40.8%, 도매업의 63.0%, 소매업의 5.8%가 위치해 있는 국내 최대 주얼리 산업 집적지다.

    

   종사자 분포 또한 서울 지역에 45.7%(14,581명)가 집중되어 있으며, 종로구에는 제조업 종사자의 42.8%, 도매업 50.0%, 소매업 5.3%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로가 여전히 제조와 유통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 종사자 3.6% 감소...2014년 이후 최저 

   2023년 주얼리 산업 종사자수는 3만 1,882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하며 2014년(3만 2,233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인 이하 사업장의 종사자는 21,928명(68.8%)으로 5.2% 감소했으며, 10인 이상 사업장의 종사자는 4,641명(14.6%)으로 9.2% 감소해 규모화된 기업의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규모는 5~9인 사업장으로, 종사자 수는 3,780명(11.9%)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부 증가만으로는 산업 전반의 위축 흐름을 상쇄하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월곡연구소의 나유림 연구원은 “3년 연속 이어지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의 동반 감소는 경기 순환적 현상이 아닌 주얼리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축을 의미한다”며 “특히 영세 구조의 고착화는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 지원과 산업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얼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영세 구조를 탈피해 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수출 경쟁력 강화 ▲인력 양성 및 기술 계승 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표 및 그래프 출처 : 통계청 2025년 3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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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5-30 1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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