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주최하고 부산시,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다.
세계지질과학총회(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는 4년에 한 번 열려 ‘지질과학 올림픽’으로도 불리며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1차 총회가 열린 이후 147년을 이어온 지질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이다. 특히 한국 개최는 처음이여서 더욱 큰 의미가 컸다.
우신보석감정·연구원(WGK)은 총회 일정 중 8월 30일 보석관련 섹션인 T13(Mineralogy)-S7(Gem materials) 섹션에 대한민국 연구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날 본 섹션에서는 총 11개의 구두 발표와 8개의 포스터 발표가 각각 진행됐다.
우신보석감정·연구원의 이승권 연구실장(사진)은 ‘생성기원이 다른 사파이어 열처리시 결정 안에 존재하는 결함과 결정 격자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라만 분광법을 활용한 연구(Unraveling the role of impurities and thermal energy in sapphire structural relaxation: Insights from Raman spectroscopic analysis of heat-treated specimens)’ 내용을 포스터 발표했다.
이외에 키노트 발표자인 Andy Shen 교수는 ‘Gem Materials with Unusual Optical Properties’ 라는 제목으로 핑크 다이아몬드, 오레곤 선스톤, 알렉스드라이트에서 나타나는 광변색(photochromic) 현상을 유발하는 기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SSEF의 Wei Zhou 박사는 라만 분광기를 사용하여 루비와 사파이어에 후천적으로 존재하는 철관련 결함을 검출하여 열처리(고온 및 저온)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과 이때 사용되는 라만 분광기의 주의 사항(레이저 파장 및 파워, 공초점 모드 등)에 관해 발표하였다.
우신보석감정·연구원은 세계지질과학총회 외에도 국제보석학 컨퍼런스 및 홍콩보석협회(GAHK) 학술지에 논문을 기재하고 자체 학술지인 우신매거진을 발행하는 등 항상 새로운 기술의 개발 및 연구 발표에 관심을 갖고, 보석학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