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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으로 알고 매입한 다이아몬드...‘랩그로운’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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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으로 매입한 2캐럿 모노다이아몬드(감정서 없이 유통되는 다이아몬드)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판명됐다.

 

지난 달 (주)코리아주얼리센터에서 GIA로 감정 접수된 2캐럿 다이아몬드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의심되어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확인되었다. 이후 해당 다이아몬드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전용 레이저 각인이 새겨지고, 디지털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감정서가 발급되었다.

 

이 다이아몬드는 업자가 매입 후 컷을 3EX로 수리하여 GIA 감정서 발급을 의뢰한 것으로, 별도의 천연 및 합성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였다. 

 

업자가 천연·합성 검사를 생략한 이유는 첫째, 다이아몬드의 컬러가 F, G 등급이고, 클래리티가 SI 등급(점적인 다크 크리스털이 스타와 베즐, 거들 쪽에 크라우드 형태로 존재)으로 추정되었으며, 둘째, 거들에 각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GIA 감정서 발급을 의뢰한 이유는 컷을 약간 수리하면 3EX 등급이 될 수 있고, 형광 반응이 NONE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업자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천연 가격으로 매입하고, 연마 및 감정 비용까지 손해를 보게 되었다. 

이 다이아몬드의 유통 경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 초기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현재 유통중인 많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거들에 별도의 각인이 없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구입 후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성분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생각하며 착용한다. 

 

이러한 상황은 1~2년 후 소매점에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매입할 때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소매점은 이를 어떤 다이아몬드로 설명할 것인지, 매입 시 어떻게 천연과 합성을 감별할 것인지, 매입 후 합성 다이아몬드로 판별될 경우 소비자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문제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판매는 물론 주얼리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천연과 랩그로운 각각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해 주얼리로 판매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주얼리 업계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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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7-29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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