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보석박물관·석담박물관 2차 교류전
백조 화병, 십장생 은항아리 등 41점 전시
익산보석박물관 아트갤러리(7. 19~9. 25)
보석도시 익산시가 박해도 명인의 작품을 통해 전통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한다.
익산보석박물관은 7월 19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상설전시실 내 아트갤러리에서 ‘타출기법의 대가 박해도의 이순신과 거북선’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익산보석박물관과 석담보석박물관의 두 번째 교류전으로 석담박물관 전속작가인 박해도 명인의 대표작품 ‘이순신과 거북선’을 비롯한 박물관 소장 소장품, 그리고 제자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전통 금속공예 기법인 ‘타출’및 ‘세선’의 우수성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타출은 정과 망치로 얇은 금속을 두드려서 표면에 원하는 모양을 표현하는 기술이고, 세선은 금속을 가느다란 선으로 꼬아 여러 가지 문양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박해도 명인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널리 알리기 위해 35세부터 귀금속으로 거북선을 제작해 롯데 호텔, 조선소, 청와대 등에 선보이며 ‘거북선의 달인’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세계명인 문화예술 대축제 금속공예 부문에서 대한명인상을 수상하고, 2008년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예술’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작품 활동과 함께 전통 금속공예 알리기에도 매진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석담 거북선’을 비롯해 백조 화병, 십장생 은항아리 등 박해도의 타출과 세선 기법으로 탄생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41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석담 거북선’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박해도 명인이 1년 6개월에 걸쳐 제작한 작품으로 크기는 가로 103cm·세로 120cm·높이 133cm에 중량은 약 55kg(순은 55kg, 순금 120g)이다.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거북선 가운데 가장 크고 무거운 역대급 대작이며, 용머리와 도깨비 형상에서는 타출 기법을 확인할 수 있고 돛과 금으로 장식한 부분에서는 각각 세선 기법, 금부 기법이 사용됐다.
보석박물관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사)한국체육진흥회가 진행하는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스탬프’를 통해 ‘백의종군로 걷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에 57개의 스탬프 함이 설치되어 있고 그중 한 지점이 보석박물관(19번)이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전통 금속공예의 섬세한 기술 및 예술성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가족들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거북선을 관람하고 이순신 백의종군로 스탬프도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63-853-4772
jewel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