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감정원간 비교 테스트로 루비·사파이어 글로벌 기준 한발 접근
지난 2019년 상하이에서 공식 출범한 AGA(아시아·태평양보석표준화기술연맹, Asia·Pacific Gemstone and Technology Standardization Alliance, 약칭 보석표준화연맹)가 본격적인 국제보석표준화 작업에 돌입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설립 후 더딘 행보를 보였으나 최근 각국의 주요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2023년 9월 8일 AGA 회원국의 감정기관 실무자들이 제68회 방콕국제보석박람회 기간 중 ILC(Interlaboratory Comparison, 감정원간 비교 테스트)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테스트는 태국의 퀸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으며, AGA는 ILC를 통해 루비와 사파이어에 대해 각국을 대표하는 보석 감정기관들의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주)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 공학박사)에서는 정영수 감별이사가 테스트에 참석했다.
AGA는 보석에 관해 기술교환 및 과학감정 기술협력과 검사방법 공유, 연맹규정 등으로 보석의 국제표준을 올바르게 구현해 각국의 보석 산업의 표준화가 국제 표준으로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고자 설립된 국제단체다.
AGA 가입된 감정원은 창립 멤버인 한미보석감정원(HGI)을 비롯해 중국 국영 NGTC감정원과 CGE(중국상하이보석다이아몬드거래소), 태국 국영 GIT감정원과 AIGS감정원, 콜롬비아 CDTEC감정원, 인도 GII감정원, 홍콩 GAHK(홍콩보석학협회), 미국 GUILD감정원 등이다.
AGA는 오는 2023년 10월 27일 베이징에서 이사회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여 현안에 대한 논의와 앞으로의 추가적인 표준화 작업과 향후 또 다른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한미보석감정원도 국내 유일의 AGA의 멤버 감정원으로서 참여한다.
김영출 원장은 “AGA 회원국들 간의 루비와 사파이어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 국제 표준화 작업의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보석의 각 국가 간 표준이 원활하게 발전됨과 더불어 더욱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한미감정원은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기준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제 기준 감별서인 GIG 글로벌 감별서를 통해 대한민국 감정원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