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시리즈’ 마지막 주제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를 주제로 카드형 골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7월 12월 사전 판매한 지폐형 메달도 2차 판매를 한다.
‘일월오봉도’ 기념메달은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의 대표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 ‘로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영원불멸한 왕의 존재와 권위를 나타내는 그림이다.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폭포와 파도가 그려져 있는데, 왕의 덕을 칭송하고 하늘이 자연을 돌보듯 국왕보호 기원의 뜻을 담고 있다. 주로 어좌의 뒤편에 병풍형태로 설치되었다.
‘일월오봉도’는 화폐도안으로 사용될 만큼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조선시대 대표 유물 중 하나로 조폐공사는 로얄시리즈의 마지막 주제를 ‘일월오봉도’로 일찍이 낙점, 많은 국민이 문화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폐형, 카드형의 두 가지 제품으로 기획하였다. 지난 12월에는 은행권과 같은 선화(線畵)로 재 디자인하여 ‘일월오봉도’를 온전히 담은 지폐형 메달을 사전 출시하여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카드형 골드는 공사의 압인 기술력을 활용하여 심도(深度)있게 ‘일월오봉도’를 표현하였다. 뒷면에는 공사 위변조방지 특허기술인 4방향 잠상(금↔金↔Au↔9999)과 한국조폐공사 CI, 홀마크를 적용해 신뢰와 품위를 높였다.
‘로열 시리즈’는 1차 ‘경복궁’, 2차 ‘해학반도도’(바다·학·복숭아를 그린 그림),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조선시대 천문도), 4차 ‘일월오봉도’의 조선시대 왕실문화를 주제로 총 43억 원 이상 판매된 공사의 대표 기념메달 시리즈다.
‘로열 시리즈’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체결한 약정에 따라 국외 소재 문화재 보호를 위해 후원할 예정이며, 공사는 지금까지 약 1억 5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기부는 미국 데이튼미술관에 소장중인 ‘해학반도도’ 보존처리에 사용되어 미국 유출 90년만인 2020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조선왕실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담은 ‘로열 시리즈’ 기념메달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국외 문화재 보호에도 도움이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K-컬쳐를 비롯한 고품격 기념메달을 꾸준히 선보여 대한민국의 멋과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