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갑주 스승과 섬세한 장인들
8.17~27 용산공예관
장공회의 제1회 귀금속보석 전통공예전이 지난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용산공예관 4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장공회는 두들기고 땜질하고 조각하는 섬세한 장인들의 모임으로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공존하며 단체를 이루고 있다.
옛것을 본받아 새롭게 창조하는 황갑주 장인의 법고창신을 이어받아 위로는 국가 중요 문화재이신 (고) 김정섭, 김철주 선생으로 전수된 유일한 귀금속 보석 전통공예의 맥을 이루고 있고 현재에 와서는 다양하게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그 맥을 전수하고 있다.
귀금속 보석 전통공예 장공회 전시는 황갑주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하는 첫 번째 전시이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황갑주 장인과 강미선, 강연봉, 박동근, 박문기, 박양화, 송석영, 이우나, 이종복, 임상채, 전상태, 한순기, 헬레나 김주 등 제자 12명이 함께 참여했다.
회원들이 선보인 작품들은 한문, 한글체인 해서, 행서, 초서, 갑골문, 석문명, 예서, 전서, 육조, 추사체, 한글 고체, 켈리그라프, 추상체 등 다양화 문자체를 통해 직접 붓글씨를 쓰기도 하고 크기에 따라 좌우명이나 가훈, 명언, 명시 등으로 디자인된 문자체를 투각하여 제작되었다.
장공회 박동근 회장은 “황갑주 스승의 한땀 한땀 섬세한 손길로 작업하신 작품들은 가히 국보급이라 할 수 있으며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 전시장을 빛내주고 있다”며 “그동안 제자들에게 전수하신 기법들로 한문체와 한글체를 예술체 디자인으로 응용하여 새롭게 금속 투각하고 조각하여 다른 아이템들과 접목된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 볼거리가 많은 전시이다”고 소개했다.
저전 황갑주 장인
두들기고 땜질하고 조각한 장공회는 섬세한 작품들을 모아 아직은 부족하지만 미래를 향해 ‘법고창신(옛것을 토대로 새롭게 창조함)’ 정신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세 등분으로 구분하여 첫째 작품은 우리 고유 역사를 담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시대의 보물을 법고창신의 작품으로 재현했습니다.
둘째 작품은 의식주 속에 생활하는 다양한 신변장신구들입니다.
셋째로 붓글씨를 써서 은판에 부착하여 톱날도 도려내는 문자투각은 국내 유일한 작품으로 문자를 이용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술입니다.
장공회 13인의 문하생이 아직은 미숙하지만 다방면으로 기술을 익혀 해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작품이 탄생될 거라 생각합니다.
귀금속보석전통공예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두 명의 제자는 이미 수차례 입상한 실력자로 장래가 촉망되고 있으며 여성 제자들도 교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역사가이고 언론 및 독립지사인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이 항상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와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 위정자나 정치가가 크게 각성할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장공회는 귀금속보석 전통공예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