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장 규모 약 30조 원...코로나 이전 대비 7.8% 증가

남녀 공용 주얼리 대중화, 온라인 보급형 상품 등이 주 상승원인

럭셔리 주얼리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큰 폭의 감소를 겪었지만, 2021년 유로모니터 기준 468억 달러로 V자형 회복세를 보였다. 2022년 1분기에도 전년에 이은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LVMH는 시계 주얼리 부문에서 2021년 매출 회복에 이어 2022년 1분기에도 24% 성장을 보였다. 

최근 관련 브랜드와 기업들은 전통적인 판매 방식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온라인 개인화와 같은 디지털 혁신 관련 키워드를 마케팅 전략의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그 어느 때보다 탄력 있고 민첩하게 시장과 소비자를 선도하면서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 향후 럭셔리 주얼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가 된다.

2022년 상반기 브랜드 매출 동향과 베인앤컴퍼니, 유로모니터, 딜로이트가 추산한 주요 내용을 이슈별로 요약정리했다.

#럭셔리 그룹 매출 동향

LVMH 그룹의 주얼리 및 시계 부문 2021년 매출은 약 89억 유로(한화 약 12조 원)로 전년 대비 167.1% 증가했다. 아시아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어서 2022년 1분기 매출은 약 24억 유로(한화 약 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2% 증가했다.

특히 계열사인 티파니 앤 코는 가장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새롭게 출시한 Knot 컬렉션의 호조로 이번 분기의 매출을 견인했으며, 이는 적극적인 M&A의 좋은 선례가 되었다. 또한 불가리, 쇼메, 프레드 역시 출시한 신상품이 LVMH 그룹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리치몬트 그룹의 주얼리 메종 2021년 매출은 약 75억 유로(한화 약 10조 원)로 전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 

#럭셔리 시장 규모<베인앤컴퍼니>

베인앤컴퍼니 「From Surging Recovery to Elegant Advance: The Evolving Future of Luxury」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럭셔리 시장 추정 규모는 약 2,830억 유로(한화 약 383조 원)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럭셔리 시장을 약 3,000억~3,100억 유로(전년 대비 6.0%~9.5%) 범위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5년까지 지속적인 확장을 예측했다. 

또한 향후 4년간 지속적인 확장을 예측했다. 주요인으로 중국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과 Y세대와 Z세대 젊은 소비층의 구매력을 꼽았다. 

2021년 지역별 순위를 보면 중국 중심의 아시아 태평양, 미주, 유럽 순위로 2020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경우, 36%의 성장을 이뤄 시장 규모가 6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주의 경우 세계 시장의 31%(890억 유로)를 차지했고, 유럽 및 중동 역시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였다. 일본은 10% 성장했으나 2019년 대비 현저히 낮은 20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유통채널별로 보면 2021년에는 온라인 및 단일 브랜드 매장이 회복의 핵심이었다. 온라인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50% 이상 급증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가속화되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울렛, 백화점, 전문점의 경우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되면서 회복세에 돌입했으나,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럭셔리 시장을 따로 보면 2021년 기준 추정 규모는 약 620억 유로(약 84조 원)로 전년 대비 26.5% 상승했다. 단일 브랜드 전용 웹사이트가 온라인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은 30%에 불과했다.

2021년 기준 럭셔리 주얼리 시장 추정 규모는 약 220억 유로(약 30조 원)로 2019년 대비 7.8% 증가했다. 럭셔리 주얼리의 경우 남녀 공용 주얼리 대중화, 온라인 채널 보급형 상품과 맞춤형 상품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럭셔리 시계 시장은 약 400억 유로(한화 약 53조 원)로 48.1% 증가로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젠더리스 시계의 인기뿐만 아니라, 초호화 시계의 수요 증가를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럭셔리 시장 규모<유로모니터>

유로모니터 「World Market for Luxury Good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럭셔리 시장 규모는 약 1조 1,125억 달러(한화 약 1,288조 원)로 발표했다. 

지역별로 아시아 태평양은 5,436억 달러(한화 622조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서유럽 2,800억 달러(한화 320조 원), 북미는 2,108억 달러(한화 241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 및 럭셔리 소비가 반등의 원인으로 예측했다.

유로모니터는 2021년 기준 세계 럭셔리 주얼리 시장 규모를 약 468억 달러(한화 약 54조 원)로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은 205억 달러(한화 24조 원)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서유럽이 109억 달러(한화 13조 원), 북미가 100억 달러(한화 11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의 「Voice of the Consumer2021: Lifestyles Survey」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39%는 더 적은 수의 고품질 제품을 구매할 것이며, 44%는 브랜드가 없는 제품보다 브랜드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55%는 완전히 신뢰하는 회사와 브랜드에서만 구매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영향력 있는 젊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럭셔리 시장은 이미 코로나 이전의 매출을 회복한 상태이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럭셔리 브랜드 TOP 100 기업의 조사 결과< 딜로이트>

딜로이트의 「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1」에 따르면, 세계 100대 럭셔리 브랜드 기업의 2020 회계 연도(FY) 총매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2,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및 수익성이 높은 10대 기업 안에 LVMH, 케링, 리치몬트, 에르메스, 초우타이푹이 Top 100 기업 중 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Top10 안에 들었다. 

에르메스의 경우, FY2020에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했다. 2020 회계연도 수익은 7.2%가 감소했지만, 4분기에 들어 현지 고객의 충성도 및 온라인 판매의 증가로 인해 16.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얼리 및 시계 분야도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 중이다.

반면, 초우타이푹의 경우 매출이 FY2020년에 14.7% 감소했다. 중국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으나, 하반기의 금 가격 급등이 매출 감소, 코로나19와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관광객 감소 매장 폐쇄를 주원인으로 봤다. 

하지만 2020년 중국에 새로운 매장을 개설해 총 3,850개의 매장으로 확장했으며, 온라인 구축을 통해 이커머스 소매 매출 3.4% 성장했다. 초우타이푹의 「Annual Report 2021」에 따르면, 2021년에는 총 4,591로 매장 확장했고, 이커머스 소매 매출은 91.8% 증가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100대 럭셔리 기업을 분석해보면, 의류 및 신발이 10개사, 가방 및 액세서리 9개사, 화장품 및 향수 13개사, 주얼리 및 시계 33개사, 다품종 럭셔리 제품 기업 35개사를 조사했다. 주얼리 및 시계의 매출 성장은 -12.8%, 순 이익률은 4.8%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최근 트렌드로 지속 가능성과 윤리 경영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품목별 탄소 배출 제한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브랜드들의 전자상거래는 티핑 포인트를 넘어, 옴니버스 유통 전략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이는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 제품, 독점 한정판 NFT제공,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전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성장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엔데믹 이후의 럭셔리 주얼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자료제공/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