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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구인어렵다” vs 구직자 “취업어렵다”


국내 주얼리산업의 구인구직에 있어 사업주와 구직자간의 인식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주는 주로 전문적으로 주얼리 분야를 준비해온 인력들을 채용하고자 지인 소개 및 추천 방법으로 채용(79.8%)을 하고 있으나, 주얼리 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은 주로 구인구직사이트(43.3%)를 통해 직업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주는 구인 희망 시 지원자가 별로 없다(44.4%)고 응답했으나, 구직자들은 반대로 주얼리 관련 일자리가 적다(53.3%)고 답변했다. 이런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돼 사업주는 사업주대로 구인이 어렵다고 호소(58%)하고 있고 구직자들은 구직자대로 취업이 어렵다고 호소(63.3%)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인식 차이가 발생된 원인으로는 사업주는 실제 구인자가 적어서 어려움이 있다기보다 본인이 희망하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적다는데 어려움(62%)을 느끼고 있고, 능력을 갖춘 경력자의 경우 구직자가 요구하는 연봉 수준을 맞추는 것을 어려워(65.6%)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반면 구직자들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능력을 쌓고 평생직장을 구하려 하기보다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23%), 실무를 경험하고자 하는 경우(60%)가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구직자들은 주얼리 산업이 전문성 있는 직종이라는데 매력을 느끼고 구직을 희망(36.7%)하지만 사업주는 전문성 있는 직종인 만큼 더 준비가 된 인력이 수급되기를 희망하는 데서 뚜렷한 인식 차이가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식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업체와 구직자 현황 및 환경 분석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공개가 필요하며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중립적인 채용 및 소통창구 운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채종한 책임연구원은 지난 9월 26일 열린 ‘2019 주얼리산업 고용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환경 개선을 통한 일자리창출 방안 및 연구성과’를 보고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와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한국갤럽이 실시한 해당 연구조사는 1년에서 30년 이상 된 주얼리관련 사업체 운영자 100명과 20~50대 남녀 주얼리사업체 취업 희망자 30명, 업계전문가 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근무환경 개선점 존재, 채용 전 정확한 정보 인지 중요”

해당 조사에서는 업무시간과 급여 등 물리적 근무환경의 문제점도 파악했다. 주얼리산업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대부분 8~9시간 이하(68.8%)이지만 세공이나 주조와 같은 생산직종 근로자들은 업무시간이 훨씬 길어 업계 내에서도 직종에 따라 근무 시간이 크게 차이 나고 있다는 것이다. 


급여의 경우에도 사업주들은 신입 직원의 월급을 대부분 200만원 미만으로 책정(71.3%)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대부분 200~250만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얼리 산업 근로자가 전체 36.6% 수준으로 높으나 개선 인식이나 필요성 인식은 부족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복지혜택으로 다수의 주얼리 사업체에서 휴가비를 지원(83.5%)하고 있지만, 성과급을 지급(24.7%)하거나, 유급 월차 및 생리휴가(10.3%)를 주는 등의 복지혜택은 미미해 근로조건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63.4%로 직원이 원하지 않아 가입하지 않았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업무강도 또한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사업주는 주얼리 근로자들의 업무강도가 높다고 보는 비율(11.2%)이 적으나, 구직자들은 대부분 업무강도가 높다고 인식(66.7%)하고 있는 것이다. 구직자들의 경우 복지혜택이 회사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기 어렵다는 인식(73.3%)도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 연구원은 “업무와 자격요건, 필수역량, 급여 등의 개념을 정립하고 현실적인 인사이트 제공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구직자들에게 근무환경, 급여 및 복지수준, 세부 분야별 업무 내용 등 업계의 현실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와 공감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환경에 대한 견해 차이도 너무 커”

고용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차이를 보였다. 자사의 근무 환경 수준이 열악하다고 느끼는 사업주는 매우 적은데(9.3%) 비해, 많은 구직자들은 주얼리 사업체의 근무 환경 수준이 열악하다고 인식(63.3%)하고 있는 것이다. 타산업에 비해 주얼리 산업의 근무환경 수준이 열악하다고 느끼는 사업주도 37% 수준인데 비해 구직자들은 73.3%로 높게 나타났다. 사업체 운영자의 약 절반(49.5%)은 개선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양측의 서로 다른 인식에 대한 배경으로는 고가의 원자재를 다룸으로써 가족중심의 다소 폐쇄적 운영이 많아 근무 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나 공유가 부족했고 시대 변화에 따른 투명한 경영과 사람을 위한 투자 인식이 부족한 사업주와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구직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채 연구원은 “사업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공동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고용환경 개선에 대한 산업 내 니즈가 존재함에 따라 캠페인, 우수사례 발굴, 인증제도, 시범사례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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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0-11 15: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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