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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 줄고 신뢰 늘어... KS규격 사이즈 인식 업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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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반지 크기에 관한 KS규격은 2013년에 최종 개정된 ‘KS D 9537 반지크기’에 명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통되는 링 게이지와 봉 게이지는 규격대로 제조되어있지 않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16년도에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국내에 유통되는 링 게이지와 봉 게이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는 제조하는 곳이 없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제품의 오차 또한 KS규격에서 허용하고 있는 ±0.3mm를 넘어 많게는 3호수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반지 크기에 관한 한국산업표준규격(KS규격)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을 뿐 아니라 외국에서 OEM 방식으로 저렴한 값에 대량으로 들여오다 보니 제대로 된 규격 검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이지들이 유통의 상당량을 차지하여 그 피해는 도소매점과 소비자의 몫이 되었다.

 

도매점의 경우 공장과 치수를 서로 다시 맞추어 사용하고 있고 소매점과 사이즈가 다른 경우는 링 게이지를 가져오라 하여 호수의 오차를 미리 맞춰두고 공장에 주문을 넣는 등 주문을 넣는 업체별로 규격이 달라 게이지를 업체별로 가지고 있다던가 자체 브랜드의 경우, 게이지에 톱으로 눈금을 새겨넣어 별도로 표시하는 등 반지 게이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공장, 도소매점들이 많은 피해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2016년 12월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에서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KS규격으로 제조된 링 게이지와 봉 게이지를 국내 재료상을 통해 보급하였으나 이 또한 규격에 맞지 않아 표준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실패로 돌아갔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업계 숙원사업이었던 링&봉 게이지의 KS규격화 및 보급을 위해 2019년도에 KS규격 링&봉 게이지 표준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도까지 KS 링&봉 게이지 표준화사업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도소매 및 제조 중심(2019년도)

2019년도 사업은 (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가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19년 주얼리협업지원사업에서 ‘KS 링·봉게이지 표준화사업’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KS 규격 링·봉게이지 표준화사업’은 귀금속중앙회가 주관하며,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과 주얼넷이 참여업체로 총 3개 기관이 사업에 동참하며,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감정지원팀이 행정적인 업무를 협조해 진행됐다. 

 

귀금속중앙회는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KS D 9537)’에서 규정대로 제작된 링·봉게이지의 공급업체를 선정, 품질검사위원회의 엄격한 검수를 거친 후 전국 소매상 및 유통, 도매, 제조공장에 2,300세트를 무료로 보급했다. 


■제조업 중심(2020년도) 

이어 2020년에는 2차로 ‘KS규격 제조용 봉 게이지 표준화 사업’이 시행됐다. ‘KS규격 제조용 봉 게이지 표준화 사업’은 KS규격화 된 반지 크기를 토대로 정확하게 계측된 제조용 봉 게이지를 제작, 귀금속 제조업체에 제공하여 귀금속 제조 공정에서 측정단위의 통일 및 표준화 조기 정착을 목표로 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공모한 ‘KS규격 제조용 봉 게이지 표준화 사업’은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임지건)이 실행 주무기관으로, 검품 및 조사기관으로는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홍보 및 지원기관은 (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이며, 입찰 및 구매기관은 서울주얼리지원센터와 (재)한국주얼리산업진흥재단으로 이루어져 각 기관의 협업으로 ‘KS규격 제조용 봉 게이지 표준화 사업단’을 편성,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주얼리지원센터에서 3,000만원,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컨소시엄에서 1,100만원의 대응투자를 통해 약 4,100만원의 예산으로 800개의 가락지봉을 배포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제조용 봉게이지(지환봉)에 대한 예쁜 우리말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가락지 봉’이 선정됐다.


■소비자 홍보 중점(2021년도)

KS규격 링&봉게이지 정착을 위한 3차 사업은 2021년 5월 시작됐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한국귀금속중앙회를 주관기관으로,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과 소상공인신문을 참여기관으로 각각 선정하고 지난 3월 23일 ‘2021년 KS규격 링&봉게이지 표준화 사업 협약식’을 통해 ‘KS규격 링&봉게이지 3차 사업단’을 구성했다. 

 

그동안 진행된 서울지역 KS 규격 링&봉게이지 정착을 위한 1, 2차 사업이 업계 내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면, 3차 사업은 반지를 구매하는 실소비자 층을 대상으로 추진되었다. 

 

소매점에서 상대하는 소비자를 위해 KS규격 반지 사이즈를 홍보하는 아이템으로 소비자용 스마트 링게이지, 반지 호수검사표, KS규격 가이드북으로 구성된 5천 세트의 ‘KS규격 반지 사이즈 홍보 패키지’ 제품을 만들어, 서울 소재 소매점 중 400개의 소매점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무료로 공급했다. (패키지구성 : KS반지크기가이드북, 반지호수셀프검사차트, 스마트 링게이지)

 

1차 사업의 KS규격 링&봉게이지 보급, 2차 사업의 가락지봉(제조용 봉게이지) 보급에 이어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KS규격 홍보물을 통해 KS규격 반지 사이즈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소비자의 동참을 이끌어낼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3차 사업의 주요 목표이다. 

 

또한 반지 제조 시 순도 및 제조사 각인 이외에, KS규격 반지 사이즈도 같이 각인하여 제조,  총판, 소매점, 소비자가 모두가 손쉽게 KS규격 반지 사이즈를 인식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반지 제조업체들의 캠페인 동참을 위해 ‘KS규격 반지 사이즈 각인 우수업체’를 선정하여 시상도 진행했다. 

 

또한 아울러 온라인과 SNS를 통한 KS규격 반지 사이즈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 홍보용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으며, 유명 유튜버와 함께 캠페인 영상 촬영도 진행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관계자는 “1차 사업을 시작으로 3차까지 많은 업계 관계자분들의 참여로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었다” 며 “반지 게이지의 KS규격 표준화의 빠른 정착과 게이지 오차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및 유통단계 간의 혼란이 없도록 내년에도 다른 각도로 접근할 예정이니 업계인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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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규격 반지크기 표준화 캠페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R_Hlb9P8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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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8-20 1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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