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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스토리텔러 윤성원의 보석과 주얼리 문화사(史) 


20세기 주얼리의 황금시대, 창의와 혁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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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은 단지 재력을 과시하는 사치품이 아니다. 보석 자체에 담겨 있는 사연과 소유한 인물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보석을 더욱 빛나고 가치 있게 만든다. 보석의 숨겨진 역사를 알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20세기 보석과 주얼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알려준다. 착용자의 가치관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서, 예술과 산업의 융합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20세기 주얼리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부쉐론 등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에서 제공한 역사적인 주얼리 사진들은 눈이 호강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은 2020년에 출간된 윤성원의 보석&주얼리 문화사 첫 번째 이야기 『세계를 움직인 돌』의 두번째 이야기다. 전작이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부터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차르까지 2천 년에 걸친 보석의 역사를 다룬다면, 이번 책은 근대의 태동기에서 시작해 주얼리의 황금시대라 할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레트로 모던을 거쳐 현재의 이슈까지 다룬다.

 

20세기 주얼리의 역사는 그야말로 파란만장의 역사다. 백 년 동안 거의 2천 년의 주얼리 역사에 맞먹는 변화와 혁신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세기 초에 창의적인 예술사조가 대거 등장하면서 주얼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체로 장식미술사에서는 주얼리의 역사가 소략하게 다뤄지지만, 주얼리의 황금시대로 일컬어지는 아르누보와 벨에포크, 아르데코 시기의 예술 사조는 주얼리를 빼고는 결코 논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이 시기의 주얼리에 큰 비중을 두고 자세히 살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루기 까다로운 금속인 플래티넘을 완벽하게 정복한 인류가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세팅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끌어올린 벨에포크 시대의 주얼리, 그리고 주얼리의 가치가 단지 값비싼 소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성과 창의성에 있음을 설파한 아르누보 주얼리는 세기말과 세기 초의 인류를 동시에 매혹시켰다. 

 

하지만 주얼리의 황금시대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는 단연 아르데코 시대라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악몽을 겪은 후 기술 문명의 발전을 자축하며 추상주의, 입체파, 야수파, 오리엔탈리즘 등 다양한 예술적인 요소들이 융합된 아르데코 주얼리는 백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세련된 멋과 질리지 않는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탄생한 레트로 모던 주얼리는 험난한 시기를 겪은 인류를 위로해준 긍정의 스토리와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로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세기를 전쟁의 시기로 기억하게 만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인류의 큰 비극이었지만 주얼리의 입장에서는 소재와 디자인의 진화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군수 물자로 전용된 플래티넘 대신 주얼러들은 최소한의 금을 볼륨있게 활용하고, 수급이 끊긴 귀보석 대신 다양한 유색 보석으로 참신한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또 제 2 차 세계대전의 필수품이던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조달하느라 속을 끓인 미국에서는 합성 다이아몬드를 가장 먼저 개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 주얼리의 황금시대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들의 ‘스타트업’ 시절이기도 하다. 그들의 해외 시장 개척기, 양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혁신을 향한 도전 정신 등에 관해서는 특히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동시에 수많은 주얼러들을 배출한 파리와 뉴욕 두 도시의 밀월 관계와 고대 영광을 되찾은 로마의 저력, 아직까지 입헌군주제를 지키고 있는 영국 왕실 주얼리의 위엄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될 것이다. 

 

또한 주얼리 역사의 가장 찬란한 순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프랑스 왕실의 주얼리는 근대에 접어들어 영국 왕실과 180도 다른 운명을 맞이하는데, 이와 관련된 일화는 이 책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 중 하나다.

 

2020년에 시작된 팬데믹은 우리에게 과거를 되돌아보게 했다. 특히 기후와 환경, 인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보석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21세기의 새로운 소비 세대는 인류 종의 보전과 지구 보존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이며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제품에 지갑을 연다.

 

지속 가능한 주얼리에 대해 깊이 통찰하고 현재의 이슈를 짚어주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우리에게 과연 어떤 주얼리를 선택하고 소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자료제공/ 모요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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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윤성원

주얼리의 보석학적 정보, 역사, 트렌드, 경매투자,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이자 경영학 박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재학 중 광고회사 AE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이동통신 마케터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보석의 매력에 빠져 뉴욕으로 건너가 보석 감정, 디자인, 세공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개인사업을 거쳐 주얼리 칼럼니스트와 주얼리 컨설턴트로서 끊임없이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석 전도사’, ‘주얼리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로 통한다.

 

저자는 매년 크리스티, 소더비 경매와 뉴욕, 라스베이거스, 홍콩의 주얼리 페어 및 유명 딜러, 디자이너 브랜드를 방문해 그들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주얼리의 가치와 역사를 체득했다. 덕분에 하이 주얼리 전문가로서 까르띠에, 불가리, 롤렉스, 티파니, 돌체앤가바나 등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와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경매회사에 초빙되어 보석 강의 시장의 개척자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얼리 산업에 대한 애정으로 2013년부터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얼리 프로젝트 그룹 더쇼케이스랩을 설립해 국립발레단과 앙상블 디토 등 문화예술계와도 지속적으로 협업 중이다. 현재 돌체앤가바나 코리아의 하이 주얼리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 3년간 LG생활건강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의 스토리 자문을 맡아 주얼리 에디션 10점을 탄생시키는 등 K-뷰티 마케팅에도 참여했다.

 

2014년부터는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신소재공정공학과 보석학 전공 (구 보석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보석업계의 융합적인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주얼리신문에 「윤성원의 주얼리브랜드 기행」을 연재했다.

 

저서로 「세계를 움직인 돌」  「나만의 주얼리 쇼핑법」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잇 주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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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7-26 1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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