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HOME > 뉴스 > 뉴스종합

트위터아이콘 페이스북아이콘

‘코로나블루’ 이겨낼 창의적 디자인 존재감 발휘

 

 

윤성원.jpg

윤성원/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보석학과 겸임교수

 

지난 1년 간 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와중에도 주얼리는 부피 대비 최상의 ‘드레스업’ 효과로 코로나블루 극복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도 2020년 트렌드가 상당부분 계승될 것으로 보이며, 줌(Zoom) 시대를 맞아 상반신을 강조하는 ‘키보드 드레싱’영향으로 목걸이와 귀걸이 스타일링이 특히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활용도가 높은 체인 링크와 펜던트, 마스크 체인의 약진도 기대되며,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노란색과 회색이 여심을 사로잡는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런웨이, 스트리트 패션, 사회문화적 영향과 영감이 반영된 8개 글로벌 트렌드 전망이다.

 

 

■헤비 메탈

윤성원트렌드1.jpg

2019~20년에 이어 청키한 체인 링크로 구성된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 80년대를 강타한 체인 링크는 금속의 부피감을 강조한 대표적인 뉴트로 아이템이다. 2021년에는 매끈하게 폴리싱된 스타일뿐 아니라 두들긴 자국이나 구겨진 느낌처럼 특별한 질감을 살린 제품에 주목해보자. 

 

특히 셔츠의 안팎으로 착용할 수 있는 묵직한 목걸이를 필두로 여러 톤의 링크가 연결된 귀걸이, 부분적으로 다이아몬드가 파베세팅된 팔찌 등 새롭게 변주된 체인 링크를 기대해도 좋다. 아직까지는 골드톤이 대세이지만, 런웨이에서는 실버톤이 대거 증가했으므로 두 가지 톤을 적절히 응용할 것을 추천한다.



■개성파 진주

윤성원트렌드2.jpg

매년 쿨하고 시크하게 매력발산을 거듭하고 있는 진주는 2021년에도 트렌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수 년 전부터 주얼리 업계와 패션 업계에서 모두 핵심 소재로 부상한 진주는 펑키한 체인이나 컬러풀한 유색석과 조합하거나 색다른 디자인에 활용하는 등 전통에서 벗어난 21세기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도 독특한 바로크 진주 반지, 구조적인 드롭형 귀걸이, 심지어 마스크 체인에까지 착용자에게 우아함과 개성을 살리는 훌륭한 패션 조력자로서 널리 사랑 받을 전망이다.



■밝은 노란색과 회색

윤성원트렌드3.jpg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에서 발표한 2021년의 대표 컬러는 희망과 긍정을 상징하는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미트 그레이’다. 두 색의 상반된 분위기는 주얼리에서 특히 창의적인 재해석이 기대되는 조합이다. 생명력 넘치는 태양의 에너지를 연상케 하는 밝은 노란색은 옐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서 옐로 사파이어, 시트린, 호박 등으로 화사하고 액티브한 감성을 더할 전망이다. 

 

평온함과 안정을 나타내는 회색은 그레이 다이아몬드, 그레이 스피넬, 칼세도니 등 차분한 색조의 보석을 활용해서 편안하고 감각적인 룩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복과 재창조, 탄력성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회색이 2021년에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주얼리

윤성원트렌드4.jpg

세계적으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점차 “데미-파인 주얼리”라는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를 형성하는 추세다. 보조석으로 쓰이는 멜리 사이즈뿐 아니라 심지어 볼륨이 크고 독특한 세팅에도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드비어스의 라이트박스 주얼리(Lightbox Jewelry)를 필두로 랩 그로운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를 패셔너블한 주얼리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아틀리에 스와로브스키(Atelier Swarovski)와 더 다이아몬드 파운드리(The Diamond Foundry) 처럼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공정무역 또는 재활용 금과 함께 ‘지속가능한 럭셔리’로 포지셔닝하는 브랜드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은 2021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펜던트의 스토리텔링

윤성원트렌드5.jpg

코로나19의 여파로 ‘나를 위한’, ‘자기중심적’, ‘personalization’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2021년에도 개인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펜던트의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니셜 펜던트, 짧은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코인 메달, 자물쇠, 십자가 등 여러 종류를 레이어링하는 스타일링에 주목해보자. 이때 클래식 실루엣에 동시대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차별화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낭만적인 무드를 더한 빈티지 스타일과 가슴까지 늘어뜨릴 수 있게 긴 체인에 연결된 펜던트의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싱글 이어링

윤성원트렌드6.jpg

마스크가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한때 주춤했던 귀걸이는 온라인 교육과 화상회의가 일상화되면서 다시금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상반신 위주 스타일’의 유행과 함께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컨투어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과감하게 한쪽만 착용하는 싱글 이어링이 고유의 ‘힙’한 매력으로 패션 주얼리의 필수 품목으로 굳히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몇 년 간 양쪽을 다르게 착용하는 미스매치 귀걸이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에는 소재와 디자인에 제한 없이 독특한 귀걸이 스타일링이 코로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된다.



■마스크 스트랩

윤성원트렌드7.jpg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를 향한 시선이 연대와 결속을 상징하는 자기표현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 동시에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패션 마스크로 변신시켰고, 마스크 스트랩(체인)에도 개성과 장식성을 더하는 추세다. 

 

올해도 마스크 스트랩은 금속 체인에 각종 모티프나 브랜드 심볼을 더하거나 진주와 유색석 비즈를 탈부착하는 등 다양한 옵션과 디자인으로 인기몰이를 지속할 전망이다(선글라스나 안경 체인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다



■볼 디자인

윤성원트렌드8.jpg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을 연상케 하는 입체적인 볼(ball) 주얼리가 2021년에도 귀걸이와 반지, 팔찌를 중심으로 널리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형이나 반구형 금속이 주 소재로 쓰인 간결하고 에지있는 스타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고급 버전, 아트와 주얼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개성 있는 디자인이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관검색어
[작성일 : 2021-01-19 15:51:10]
목록

댓글작성 ㅣ 비방,욕설,광고 등은 사전협의 없이 삭제됩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비밀번호  
포토뉴스
더보기
월간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