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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보다 친숙함으로 소비자 일상에 녹아드는 파인주얼리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

오프라인 유통 건재하나 추세는 온라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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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주얼리(Fine jewelry, HS Code: 7113.19)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일반적인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의 소재와 모조 보석류로 만들어진 코스튬주얼리(Costume jewelry 혹은 Fashion jewelry)와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금이나 플래티넘(백금) 등의 귀금속과 보석 원석(Gemstone)으로 만들어진 고급 장신구를 의미한다.

 

 

■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의 미국 주얼리 시장 보고서(Jewellery in the US, 2020년 8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얼리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577억 5,970만 달러에 달한다.

 

매출 규모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21% 감소했으나, 향후 점진적으로 시장 규모를 회복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미국 파인주얼리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약 483억 7,950만 달러로 분석된다. 파인 주얼리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5.8% 성장해 2025년에는 약 641억 3,770만 달러에 이르며 적극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미국의 주얼리 시파인주얼리가 전체 시장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뒤 미국에서는 강력한 락다운 조치 및 각종 규제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집회가 금지되고 사적인 모임까지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파인주얼리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팬데믹 시대의 늘어난 실내 생활에 편의를 추구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주얼리와 같은 패션 액세서리보다 생필품과 가구·홈 데코·가전제품 등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

 

한편, 팬데믹으로 인해 결혼식 등의 이벤트가 연기되면서 파인주얼리 시장은 대표적인 타깃 소비자를 잃은 상황이며,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더 많이 유통되는 주얼리의 특성상 소매 업계의 연이은 폐점 또한 급격한 매출 감소의 요인이다.

 

■ 수입 동향

2019년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한 파인주얼리는 약 72억 2,302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3%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인도·프랑스·이탈리아로, 이들 3개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 파인주얼리 수입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약 47%를 차지한다.

 

수입국 1위 국가인 인도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 약 16억 2,86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다음 프랑스로부터는 약 9억 4,848만 달러를, 이탈리아로부터는 약 8억 361만 달러를 수입했다. 

 

2018년까지는 수입국 2위 자리를 유지했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 약 23% 감소했으며,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72% 증가했다.

 

2019년 미국의 한국산 파인주얼리 수입액은 약 3,9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한국은 미국 전체 파인주얼리 수입 시장에서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장 내에서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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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파인주얼리를 포함한 미국 주얼리 시장에서는 Tiffany & Co, Pandora, Cartier, Blue Nile, Van Cleef & Arpels 등 상위 5개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6%를 점유 중이며, 기타 소규모 기업들이 약 91%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의 경우에도 기업 경쟁 구도와 매우 유사하며, 파인주얼리 전문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Claire’s나 H&M과 같은 코스튬 주얼리 브랜드도 상위권에 포함되어 있으나, 두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파인주얼리 브랜드가 상당 부분을 점유 하고 있다.

 

■주요 유통채널

미국에서 파인주얼리의 절반 이상인 약 66%가 매장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 오프라인 중에서도 특히 퍼스널 제품 전문 소매점(Leisure and personal goods specialist retailers)에서 약 36%가 유통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비중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 내 파인주얼리의 약 34%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며,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하고 있다. 이커머스 선두 기업 Amazon이나 백화점과 주얼리 전문 소매점의 온라인 판매채널 등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 관세율 및 수입규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7113.19는 하위 품목에 따라 최저 5%에서부터 최고 7%까지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으로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협정상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서류를 갖춰야 하며, 세관에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원산지 증명서, 납품업체에서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일로부터 5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노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 시사점

미국 파인주얼리 시장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큰 타격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전의 시장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유모모니터는 예측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팬데믹을 겪으며 재량 지출을 줄인 것이 사실이나, 소비자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줄어들었던 재량 지출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값이 더 비싸더라도 소장 가치가 있는 소수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로 비춰볼 때,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코스튬주얼리보다는 품질과 가치에 중점을 둔 파인주얼리에 더 큰 회복 및 성장 기회가 전망된다.

 

KOTRA 뉴욕무역관의 분석에 따르면, 다양한 제품 셀렉션·트렌드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온라인 소비자 직접 판매(D2C) 브랜드들이 최근 선전하고 있으며, 이들은 SNS 및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관련 기업들은 팬데믹이라는 시기적 특수성과 그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미국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MEJURI’는 여성 소비자들의 파인주얼리에 대한 인식이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변화하는 것에 착안해 화려하고 부담스러운 귀금속이 아닌 심플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및 Z세대 소비자들은 기업의 윤리경영이나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마케팅 시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한편, 파인주얼리에 해당하는 HS Code 7113.19는(6개의 하위 품목 모두 포함) 미국의 대중 통상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 4차 A 리스트에 포함돼 올해 2월 14일부터 원산지가 중국인 해당 제품에는 7.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출은 2019년 눈에 띄게 감소하며 2위 수입국의 자리에서 4위까지 내려온 바 있다. 이는 미국 파인주얼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코트라


출처 /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 KOTRA 뉴욕무역관, Pixabay, MEJURI,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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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1-19 1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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