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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만이 주얼리 마켓을 주도...현실에 맞는 정책 변화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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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연사 박물관 아시아관의 전면에는 한국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메인이 되는 중국관의 모습입니다.한국관은 그 당시의 평범한 생활 모습이 전부이지만 중국관의 경우 그 옛날에 보석을 깍아서 만든 병을 전시해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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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석과 주얼리에 대한 문화와 고미술품의 문화적 조예는 우리보다 앞서 있습니다. 유럽과 인도, 중동 등의 경우 말할것도 없이 최고의 주얼리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소비지들 그 자체가 영감의 원동력입니다. 우리의 경우 일제 시대를 거치며 외국 문화를 받아들여 서구와 동양의 정서가 혼합된 모습을 가진 약간은 변형된 주얼리 문화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지금의 용어로는 퓨전 스타일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시대에서는 우리의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됨을 느끼곤 합니다.
 
정통 주얼리로써는 늘 아류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변형한 퓨전 스타일은 K팝처럼 독자적인 새로운 개념이 됩니다. 귀금속의 태생적 제약인 금과 천연스톤만을 써야 하는 룰에서는 새로운 소재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표현과 기법에서만 달라져야 하는데 다른 개념을 가져야 그것이 가능할 수 있기에 우리로서는 강점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홍콩쇼에서 한국관이 인기가 있는 것은 다른 곳과는 그래도 다른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예로 마운팅만 해도 기존의 정통 주얼리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퓨전 제품이고 게다가 중량마저 유럽제보다는 가볍게 만들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저중량 소위 딱지 귀걸이들이나 저희 칼라스톤 체인만 해도 소재나 개념의 정통성은 유지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퓨전스타일의 제품입니다.
 
그런 새로움만이 마켓을 주도해 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한국인들에게 강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보석쇼장에서 누구나 원하는 건 새로운 제품입니다. 제품만 새롭다면 가격은 좀 비싸도 별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많은 국내 업체 분들이 미주지역과 유럽 지역의 마켓에서 벽을 실감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길로 가야 되도 뭐가 되는 줄은 알지만, 개인이 새 길을 개척하기에는 시간보다도 자본이 너무도 투자되기 때문입니다.
 
미주 지역의 전시회는 홍콩쇼 가는 것보다 경비가 더 듭니다. 유럽의 전시회는 부스비도 거의 배는 되고, 여행 경비도 훨씬 더 많이 들게 됩니다. 국가관에 속해 있을 경우 부스비야 정부에서 어느 정도 보조해 준다지만 한 부스에 최소 두 명에서 세 명은 가야 하는데, 그럼 정부지원 받은 부스비에 장치비, 출동비해서 미주지역은 천 만원은 기본이고, 유럽의 전시회 중에서도 저렴한 뮌헨 , 런던, 비첸자 등에 참여해도 천오백 만원 이상 듭니다. 게다가 최고의 바젤쇼는 그보다도 훨씬 더 들게 됩니다.
 
지금같이 성과가 더딘 상태에서는 들어간 경비도 뽑지 못하고, 괜히 와서 손해만 봤다는 생각을 하곤 또다시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의 정책은 많은 대상자 가운데에서 받을지 못 받을지 보장 없는 개별 지원 외에 열 업체 이상 모여야 국가관으로써 해외쇼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미주지역과 유럽까지 미개척 시장에 대해 혼자서 천 만원 이상 드는 많은 경비를 지불하고서 세월을 투자할 열정과 여력을 가진 업체가 별반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의 정책을 주얼리 업체들 현실에 맞게 새로운 시장 개척에 한해서는 융통적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시아권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홍콩쇼나 주얼리 산업의 현실에 맞지 않은 시장개척단 등의 전시회 외의 행사 개념의 다른 산업과 같은 조건과 룰이 아닌, 국내 주얼리 산업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업계 현실에 맞는 다양한 정부 정책이 건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강호중 키웨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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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5 1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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