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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옥 (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자문위원
 
“출혈경쟁 지양하고 유통질서 바로세우는 원년 되길”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나간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아쉬움이 남은 것도 많으시겠지만, 우리는 늘 해왔던 그대로 앞을 바라보면서 또다시 시작하는 한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 심기일전하며 준비를 잘해야 되겠습니다.
 
귀금속 업계인 여러분, 특히 전국의 귀금속 소매상 가족 여러분! 귀금속이라는 영업의 특성상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불경기의 여파가 여느 다른 업종보다 심각한 가운데서도 우리 귀금속 업종은 자영업 가운데서는 장기적인 영업이 가능한 보기 드문 업종중의 하나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어느 통계에서 보면 귀금속 소매상의 경우 30년 이상을 업종 변경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사업자가 상당히 많은 편에 든다고 하며 지역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이른바 금은방의 현실을 보면 당연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즉 빠른 시간 안에 사업이 망해서든, 재미가 없어서든 업종 변경을 하지 않는 사업자가 다른 업종에 비해서 상당히 많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것만큼 우리 업종에 대한 소비자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도 적응을 잘해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와 정치, 경제 환경의 변화도 있지만 스마트화된 요즘 세태에서 보면 소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들의 입장에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50대이상 사업주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노령화 문제는 업계 내부적으로도 많은 문제들을 만들고 있음을 우리는 깊이 헤아려봐야 할 것입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타성에 젖어 있는 입장임을 부인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이는 변화에 지극히 부정적이라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우리가 시계시장이 죽었다고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는 20~70만원대 시계들이 판매되면서 성황을 누리고 있지만 소매상에서의 판매는 거의 전무할 정도로 시장은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물시장은 웨딩전문점들을 중심으로 웨딩박람회와 인터넷 카페 등의 활성화로 과다 경쟁을 벌이면서 ‘너 죽고 나 살기’ 경쟁을 벌이다가 부동산 가격의 갑작스러운 상승이라는 한방의 쇼크(신혼집 준비에 올인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지금은 업계안에서는 가장 크게 불경기를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물시장이 어느 날 갑자기 간단한 커플링 한 개씩으로 족하다는 분위기로 바뀌게 된 것은 업계로 볼 때, 심각하고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예물하면 다이아몬드”라고 얘기하던 때가 옛날 얘기처럼 치부되는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업계의 이미지 마케팅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코카콜라’를 소비자들이 몰라서 꾸준하게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밍이 되었든, 이미지 홍보를 위해서든 광고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홍보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업계도 ‘보석은 사치품이 아니다’, ‘금값이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언제나 재산 가치를 가지고 있다’와 같은 카피 문구의 홍보 노력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한 해에 업계에서는 게르마늄을 이용한 팔지와 목걸이가 판매 상품으로 자리잡아 수요를 충당하지 못할 만큼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해외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팔지의 경우 25~35만원, 목걸이는 45~90만원해서 세트에 보통 80~130만원을 지불하면서 구매를 해오던 상황이라 사실 그 반값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가격에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았고 또한 효능도 좋다는 얘기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에는 홈쇼핑에서 저가의 게르마늄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판매업자들은 덤핑에 덤핑을 거듭하여 이제는 출고가에 거의 붙어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들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찰 일입니다.
 
지난 1980년대 말, 우리 업계에 큰 도움을 주었던 ‘은 쌍용반지’사건 이후로 모처럼 찾아온 이번 게르마늄 제품 판매를 생각해 보면 업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며 상권을 오래도록 지키겠다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건만 그 좋은 기회를 잃은 것 같은 결과에 대해 우리는 반성해야 될 일입니다.
 
필자가 있는 이곳 부산에서는 중앙회 부산지부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중점 사업으로  ‘금값, 다이아몬드 제값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제품 판매에 있어서 제값을 받지 않고서 수공비 등으로 편법 영업을 일삼는 일부 업소들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업계인의 이름으로 행해질 강력한 제제에 대해서 불만을 갖지 마시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현금가와 카드가를 다르게 해서 판매하는 행위부터 시정하는 노력을 같이 해나가 봅시다. 주변에 난매행위를 하는 업소가 있을 경우, 증거를 챙겨서 본 지부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재는 중앙회 품질관리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며 비밀은 철저하게 보호하겠습니다’는 내용입니다.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시장경제하에서 일정부분 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우리 소매상 입장에서 보면 유통질서도 바로 세우고 또한 제값받기운동에 동참해 주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반성이 필요합니다.
 
소매상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는 중점 사업으로 귀금속 소매업의 허가제 전환, 순금제품의 995문제 해결, 다이아몬드 감정 KS인증제 실시, 소비자 입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귀금속 제품의 확인 등을 포함하여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매상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사업에 대한 이해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가오는 2월에는 중앙회 3년 임기의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데 소매상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중앙회의 모습도 기대해 봅니다. 
 
2018년 한해는 우리 귀금속 업계인 모두에게 복되고 대박을 내는 시간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기억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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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1 17: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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