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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중 키웨스트 대표 
 
정보화 시대에 맞게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똑똑하게 대처해야...
세계적으로 장기화된 불황에서 치렀던 2017년의 보석쇼는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반기부터 6월 홍콩쇼와 JCK 라스베가스까지는 쇼 기간 내내 예전에 비해서 많이 한가했었고, 9월 홍콩쇼에는 활기를 띄었지만, 큰 바이어들의 부재 현상은 올 한해에 대한 불확실적 경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9월 홍콩쇼 이후, 이번 해의 가을과 겨울의 성수기를 지나며 나름 느꼈던 시대의 변화를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10월 뉴욕쇼 이후에 한 달간 미국 내에서 뉴욕, 캘리포니아, 아틀란타, 시카고를 돌며 손님들을 만나 얘기해 보니 오프라인은 그 지역의 고급 가게 중에서 비교적 오래된 잘되는 샵들이 꾸준하며, 예전처럼 경기가 나아져도 다들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장사가 잘 되는 곳으로만 집중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예물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샵들은 인터넷에 홍수를 이루는 뻔한 것들은 아예 손사래를 칩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희소성이 첫째로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귀금속은 태생이 아무나 소유할 수 없던 특정인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근래 들어 캐스팅으로 인한 대량생산과 TV 홈쇼핑, 인터넷 등으로 대량 유통이 가능해지며 보편화됐지만, 금값의 상승과 경제위기로 세계가 양극화로 되어가며 Fine Jewelry 분야는 예전처럼 아무나 소유하기 힘든 소수만의 희소성이 수반된 제품군과 대량 유통형 제품으로의 이원화가 뚜렷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힘든 경제 여건 하에서 이루어진 결혼 예물의 간소화는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빠른 정보화 시대에서는 네비게이션처럼 믿을 수 있는 데이터가 필수인 시대입니다. 한번 잘못 길을 가게 되면 도태되어 영영 재기불능의 상태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마진은 적어지고, 판매 수량도 줄어들고 게다가 빠른 패턴의 유행으로 재고가 늘기 쉽고, 갈수록 고수들도 간담이 서늘해 지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시대에서는 과거의 경험이나 노련함에서 나오는 열 마디 조언보다도 믿을만한 수치의 데이터가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데이터의 불모지인 우리 업계에 그나마 이재호 회장님이 사재를 털어 우수 인력을 투입해 분석한 토대로 제공되는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의 데이터는 지금의 시대를 이해해 가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주얼리 업계에 있어서 대동여지도와 같은 중요한 자료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며칠 전에도 답답한 지금의 국내외 현실에 대하여 업계가 어떤 모습으로 되어있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월곡연구소의 온현성 소장을 만나서 솔직한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하게 데이터와 수치로써 지금의 전반적인 업계 상황을 설명해 주시더군요. 가장 믿을만한 답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해외 상황도 예전과는 너무 빠르게 변해서 적당히 여기저기에 가격이 싸면 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좀 더 똑똑하게 대처해야 재고를 줄이고 그나마 꾸려갈 수 있는 발 빠른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정글의 시대가 됐습니다.
 
월곡연구소의 데이터에 의하면 세계 시장의 절반은 미국입니다. 그리고 그 절반의 반 조금 못 되는 것이 유럽입니다. 그 외의 시장 다 털어봐야 나머지인데, 결론은 미국과 유럽이 세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셈입니다. 그럼 당연히 국내의 해외 수출 업체들의 목표는 그 미국과 유럽 시장을 향해 가야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 시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해 가을 성수기의 9월 홍콩쇼를 해보며 느낀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해 걱정을 하지만 주얼리의 경우 잘사는 시람들의 마켓인데, 장기적으로 보면 앞으로는 진짜 중국의 시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예로 지금의 중국 바이어들이 고르는 눈썰미가 이미 많이 세련되어지고, 예전보다 주관적인 것을 느끼곤 합니다. 마켓에 자신감들이 생겼다고 할까요. 아직은 외국인에 대한 세금 장벽으로 힘들겠지만 머지않아 아시아권은 앞으로는 중국의 시대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2018년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 매스컴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세계적인 경기 회복기에 들어선다고들 한다. 모처럼만에 좋은 소식이 들리는 올해에는 희망찬 전진의 해로 기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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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1 17: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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