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이 빛나는 진주가 존재한다. 필리핀 진주 양식장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황금 진주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필리핀 주얼리 브랜드 주얼머(Jewelmer)는 8개의 진주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주얼리 제조공장까지 갖춰 보석 소재인 진주 공급부터 주얼리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브랜드이다.
1970년부터 타히티 흑진주를 시작으로 화이트 진주, 옐로우 진주 등을 양식하고 있는 주얼머는 특히 황금 진주라 일컫는 옐로우 진주를 활용한 주얼리 제품이 주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황금 대 진주조개를 양식하는 방법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주얼머. 이 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특정한 조직을 조개에 이식해 진주 난자를 형성시켜 탄산칼륨이 지속적으로 진주 난자에 쌓여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황금 진주가 탄생된다고 밝혔다. 황금 진주의 양식기간은 보통 2~5년으로 40여년의 양식사업을 했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1,000여명의 직원 규모인 제조공장은 마닐라에 있으며, 필리핀에 15개의 주얼리샵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옐로우 진주를 비롯해 타히티 진주, 화이트 진주 등을 직접 양식해 진주 유통뿐만 아니라 주얼리 제품 생산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석 중 진주, 그 중에서도 황금진주만을 활용해 다수의 주얼리 아이템을 생산하는 주얼머. 주얼머의 지속적인 새로운 시도만큼 디자인력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청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