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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가파랗게 상승하고 있다. 저성장 국면에서 고물가 펀치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경험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를 올려야 할지, 내려야 할지?, 환율은 어떻게 될지? 그러면 금값은 어떻게 될지? 주얼리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어떠한 행동을 할지, 이제 물가도, 금리도, 환율도 알고 시장을 대비하여야 시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시장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금리에는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담겨있다. 또한 금리로 현재의 금융시장이 안정적인지 불안정적인지도 판단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장단기 금리차이가 역전이 되면 경기침체를 예고한다. 장단기 금리 차는 1년 전부터 경기침체를 예고해 주고 있다. 

 

즉, 금융시장은 미래의 실물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는 의미다. 모든 금리의 기준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를 뜻한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1년에 8번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한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소비와 투자 등 총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올라가고, 고용과 물가도 상승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가 오른다. 채권가격도 오른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자산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부를 증가시켜 결국 소비증가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인상은 가계와 자영업자의 이자부담금액이 올라간다. 가계는 전체적으로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자금잉여주체다. 기업은 금융자산보다는 부채가 더 많은 자금부족 주체다.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이자부담은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국민 총소득(GNI)이 발생하면 가계,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나눠 갖는다. GNI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다. 즉, 가계는 상대적으로 가난해지고 기업은 부자가 된 셈이다. 여기에는 기업이익 증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상승률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저금리도 가계소득의 감소를 초래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다. 그런데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2022년 들어서는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회복국면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급등 및 공급망 대란 때문이다.

 

환율이란 상대국 통화와 교환비율이다. 환율을 변동시키는 요인 3가지는 ①국제수지는  환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준다. 무역수지가 흑자면 달러공급이 많다는 것이고 이것은 원화가치를 상승시킨다.

②물가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물가가 상대국 물가에 비해 더 오르면 원화가치는 하락한다. 우리나라 물가가 오르면 미국은 우리나라 제품 수입을 줄인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로 달러공급이 줄어들고 원화가치는 떨어진다.

③금리는 ‘돈은 눈이 있어서 늘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미국금리는 변동이 없는데 한국금리가 오르면 돈이 한국으로 유입된다.

 

그러면 달러공급이 우리나라에 많아지고 원화가치는 오른다. 환율은 기대심리 등 요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하기도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기대되면 달러가치가 오르고 상대적으로 원화가치는 하락한다. 특정뉴스도 환율에 영향을 준다. 예시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뉴스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질실효환율로 환율의 적정수준을 평가한다. 우리가 시장에서 매시간 매일 관찰하는 환율은 ‘명목환율’ 이다. 실질환율은 명목환율에 상대국의 물가를 고려한 환율이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상대국과의 교역량과, 자국과 상대국 사이의 물가가 변동함에 따라 변화된 구매력을 반영하여 산출한 환율이며 국제결제은행은 100 기준으로 실질실효환율이 100을 넘어서면 그 나라 통화가치가 과대평가, 100 아래면 과소평가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실질실효환율 계산 시 60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 중국비중은 33.3%로 가장 높고, 그 다음 미국이 14%다. 그만큼 우리나라 교역은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원화환율은 중국 위안환율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금리는 하락하고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는 증가하게 되어 경제성장률 은 상승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물가가 상승하면 무역 가격경쟁력 하락하게 되고 그로인해 무역수지는 하락하게 되고 달러 공급 하락이 원화가치를 하락하게 된다. 금리, 환율, 물가, 성장등 경기순환 관계를 잘 알아야 시장에 참여한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흐름을 잘 설명할 수 있게되고 그러면 소비자들은 시장을 믿고 시장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글로벌 경제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의 선행지수가 4~5개월 앞선다. 즉, 한국경제를 알면 글로벌 경제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선행지수의 흐름을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을 보이고 있고, 이는 2022년 하반기에는 세계경제가 다시 수축국면에 접어들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얼리 시장이 앞으로 수축 국면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하는가?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한 맞춤형 주얼리로 가야 할 것이다. 다양성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시장은 팽창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여자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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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4-20 17: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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